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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Wonderland
<삼각관계> by 고데마리 루이
신주쿠 경찰서의 모퉁이를 돌아서 아일랜드타워 앞을 지나 'LOVE'라는 빨간 영문자의 오브제가 장식되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고층빌딩가의 가로수길을 천천히 걷는다. 멀리 돌아가는 게 되지만 이렇게 가면 신주쿠 역 서쪽 출구의 떠들썩함을 피해 남쪽 출구로 나갈 수 있다. 때때로 뒤를 돌아보고 하늘을 바라본다. 주황색에서 빨간 색으로, 빨간 색에서 보라색으로, 엷음이 어둠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저녁놀이다. 걸으면서 떠올렸다. 중학생이 막 되었을 무렵 저녁때가 되면 왠지 이유도 없이 외로워져서, 가슴이 죄어드는 듯이 아파서, 사무치게 외롭고 안절부절못하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던 일을. 그것은 초등학생 무렵에는 맛본 적이 없는 이상한 감정이었다.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몸 속에서 솟아나는 듯한 외로움..
Bookworm
2011. 5. 2.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