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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1)
Alice in Wonderland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by 와타야 리사
이런 것을 보여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훔쳐간 사람에게 화낼 줄도 모른다. 팬시 상자까지 기어가 코를 훌쩍이며 누더기 사진을 조심스럽게 스크랩북에 끼우는 그를 보자 소름이 돋았다. 나따윈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넋을 잃고 사진을 들여다보며, 그는 이쪽 세계에서 이미 모습을 감추고 있다. 이런 걸 반복하다 보면 언젠간 아예 이쪽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닐가? 나도 모르게 그의 팔을 붙잡았다. "니나가와, 올리쨩 얘기 말고 다른 얘기하자." "응? 예를 들면 어떤?" "뭐가 있을까. 뭐든, 아무거나 상관없으니까." (중략) "아야ㅡ" 복숭아를 먹던 니나가와가 얼굴을 찡그렸다. "왜 그래?" "복숭아 즙이 입술에 스며 들었어. 말라붙은 입술 껍질을 전부 뜯어냈거든."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고 ..
Bookworm
2010. 11. 24.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