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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Wonderland
<롤리타> by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내 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롤ㅡ리ㅡ타. 세 번 입천장에서 이빨을 톡톡 치며 세 단계의 여행을 하는 혀끝. 롤.리.타. (중략) 아홉 살에서 열네살 사이의 소녀는 때로 두 배 이상으로 나이가 많은 홀린 방랑자에게 인간이라기보다는 님프(이라는 뜻)의 속성으로 보인다. 이런 종류의 소녀를 나는 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러나 그 나이의 소녀가 모두 님펫인 것은 아니다. 사실 독자들이 과 을 공간적인 경계로 봐주면 좋겠다. 드넓고 신비한 바다로 둘러싸이고 나의 님펫들이 뛰노는 매혹의 섬 말이다. 그 거울 같은 해변과 장미빛 바위들. 이런 나이의 소녀가 모두 님펫인가? 물론 아니다. 그랬더라면 우리 님펫을 잘 아는 사람, 외로운 항해자, 님펫광들은 벌써 다 미쳐버렸을 것이다...
Bookworm
2010. 11. 24. 11:35